채팅으로 자신이 말레이시아인이라고 주장하는 외국인을 만났습니다.

자신이 건설 업체의 경영지원팀이고, 자신이 하루에 잠깐의 시간을 투자해서 코인 매매를 하여 부수입을 얻고 있다고 소개 하더라고요.

처음엔 그러려니 했습니다. 그런데 며칠 간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종종 자신의 수입을 보여주고, 제가 원한다면 함께 참여해볼 수 있다고, 자신이 사라면 사고, 팔랄 때 팔면 수익이 날거라더군요. 300달러로 시작하면서 감을 익혀보라고 했습니다.

처음 보는 거래소라서 약간 겁이 나긴 했지만 그래, 300달러 정도면 뭐, 하고 ftx.tours에 가입하고, 인증하고, 입금까지 마쳤습니다. 첫 수익을 얻고나니 신뢰를 얻기 위함인지 출금이 잘 되는지 확인까지 해보라더라고요.

출금에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뒤로 지난 한 달 반 정도에 걸쳐 자신은 풀대출이고,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아서 25만 달러를 대출 받았다며 제게 개인대출에 카드론도 있으니 대출을 받아서 더 큰 수익을 노려보라고 계속 유혹했습니다. 물론 거기까지 가진 않았습니다만... 지속적으로 사적인 대화와 사기꾼들이 하지 않을 법한 말들을 하기에 결국 속았던거 같아요.

총 32500달러를 입금했고 2번의 큰 수익을 안겨준 뒤에 이제 매매가 끝났다고 출금을 하라더군요. 그런데 웬걸, 갑자기 거래소에서 출금하려면 5일 이내에 보유금의 10퍼센트를 입금하라는 겁니다... 이러려고 마지막에 큰 수익을 안겨준 거구나. 제가 끝물이라 생각해서 추가 입금을 종용하지 않고 매매를 끝낸거구나 싶더군요...

저 금액이 전부 대출금인데 이제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... 도와주세요.